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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소비자 트렌드] 엔데믹 소비 트렌드, 'UNLOCK'

신한카드가 선정한 2022년 소비 트렌드는 ‘UNLOCK’ 이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억눌렸던 일상 회복에 대한 욕구가 강력히 표출되는 가운데 2022년은 그동안 단절, 제한되었던 일상생활이 해제(UNLOCK)되고 고정관념과 제한된 경계를 열어(UNLOCK) 새로운 가능성을 맞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1. 다시, 문 밖 라이프 (Unbinding In-door)

코로나19 펜데믹이 홈 라이프 지향적인 소비 트렌드를 보였다면 엔데믹으로 가는 현재는 활동 지향적인 소비 트렌드를 보인다.

 

누적된 활동 제약의 피로감은 역동적으로 즐기는 스포츠와 탁 트인 자연에 관심을 갖게 해 '아웃 라이프'의 즐거움이 중요하게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1~9월까지와 2021년 동기간의 이용 건수 증감률을 비교해보면 테니스, 클라이밍과 같은 활동적인 스포츠 관련 결제가 각각 157%, 183%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동선 소비 지수(상대적 이동거리 비교지표)를 살펴보면 코로나 발생 이전인 19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 중에 있으며, 코로나 확진자의 증감 여부와 상관없이 문밖 라이프를 즐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 네오팸의 시대 (Neo-Family)

코로나19 이후 불안한 일상이 지속되면서 정서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가족의 의미가 강조되며, ‘새로운이라는 뜻의 NeoFamily의 합성어인 네오팸(Neo-Family)의 개념이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대하는 '펫 휴머니제이션' 현상이 가속화되고 반려동물 전용 보험·적금·신탁 상품이 등장했으며, 반려견 전용 객실층을 마련한 호텔도 생겨났다.

 

2019년 동기간 대비 2021년 신한카드 이용 건 수를 보면 반려동물 업종 중 미용 50%, 카페 48%, 유치원 43%, 호텔 42%, 장례 34%로 증가했다. 또한 반려 동물뿐만 아니라 SNS상에서 반려식물의 언급량이 늘어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3. 로코노미의 부상 (Local Economy)

소비자들의 취향이 세분화되고, 차별화된 고유의 가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색다른 의미와 가치를 제공하는 로컬의 힘이 진가를 들어내고 있다. 지속가능한 삶과 신선함을 담은 니즈로써 로컬 컨셉 숍의 이용률은 꾸준히 증가하여 2019년도 대비 2021년도 34% 증가하였다. 또한 산지 직송 플랫폼 이용률이 코로나 발생 해인 20년도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증가 추세를 보였다.

 

로컬 기반의 문화가 콘텐츠화 되어 관련 창작물이 주목받고있으며, 로컬의 개성과 힘은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4. 일상으로 스며든 프리미엄 (Ordinary Premium)

지난해 화두였던 명품 소비의 변화에도 주목된다. 더 이상 명품은 고가 브랜드의 옷과 가방에 제한된 영역이 아니라 일상생활용품에까지 확장됐다. ‘생활 명품으로 불리며, SNS상에서 최고급 제품임을 뜻하는 '~계의 에르메스 · 샤넬'과 같은 표현이 치약 · 샴푸 · 버터 · 비타민 등과 같은 일상 품목에서 자주 사용되는 것이 눈에 띈다.

 

또한 잠깐의 럭셔리한 경험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도 늘어났다. 선상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요트 투어 이용은 2년 전에 비해 371%나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30대 고객이 이용자의 67%을 차지하고 있다.

 

5. 사라진 경계, 보더리스 (Cracking Border)

연령, 성별, 시간, 산업간 그리고 현실과 가상 사이의 경계가 사라지는 점에도 주목할 만하다. 전통적인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소비 영역에서도 고정관념을 벗어나 소비하는 보더리스 경향이 나타났다.

 

레깅스 브랜드에서 남성 모델을 내세우기도 하며 실제 이용 건수를 보면 2019년 대비 같은 기간의 2021년에 남성의 레깅스 구매가 111% 증가했다. 또한 필라테스나 화장품 등 업종에서도 남성 이용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한편, 메타버스의 등장으로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사라지는 현상과 이종 산업간 경계를 넘나드는 '말표 맥주'와 같은 이색적인 콜라보도 보더리스의 또 다른 예로 제시했다.

 

6.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하여 (Kick off Sustainability)

코로나 19로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하면서, 환경, 사회, 미래를 생각하는 가치 소비가 일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윤리와 가치를 중요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소비자들의 의식에 따라 기업들 또한 이에 맞춰 ESG 경영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샵 이용은 전년 대비 21년도에 373%나 증가했다. 플로깅이나 클린하이킹 등 일상 속 여가나 운동을 즐기며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챌린지들의 SNS상 언급량 또한 크게 늘어났다.

 

코로나 19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빼앗아 갔지만, 동시에 극복하고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엔데믹으로 가는 지금 가치 중심적이며, 지속가능한 삶을 중요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예상해본다.

 

출처: 신한카드 트렌드 정보(Trend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