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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디지털 헬스케어] 디지털 트윈, 헬스케어의 미래를 이끌까

윤석열 새 정부가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과 디지털 헬스케어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110대 국정과제로 내세우면서 헬스케어 분야에서 기술적 한계로 주목받지 못했던 디지털 트윈이 재조명 받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사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여 가상의 공간에 모형을 만들고,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과 예측, 진단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예컨대 도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여 최적의 경로로 안내하는 내비게이션이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예시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그동안 헬스케어 부문에서 모델링을 위한 데이터가 부족하여 일부 기술에만 사용되었으나 최근 사물인터넷(IoT), 확장 현실 기술(XR),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관련 기술의 발전으로 활용 가능성이 확대되었다. 기기 수준에서 인구 집단의 건강 문제, 최종적으로는 개별 환자를 대상으로 한 ‘개인 맞춤형’ 의료로까지 발전이 가능하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기존 AI를 활용한 진단 보조는 학습 데이터를 활용한 고위험도 진단이 주 목표였다면, 헬스케어 디지털 트윈은 장기적으로 가상의 환자를 구현해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직접적인 임상 없이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의료 안전성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12일에 열린 글로벌 AI 콘퍼런스 'AWC 2022 in Seoul'에서는 디지털 트윈이 의료, 헬스케어 분야에 응용된 사례들이 소개되며, 디지털 트윈에 대한 토론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GE 헬스케어 클리니컬 커맨드센터의 CEO인 제프 테리는 “디지털 트윈은 의료 시스템,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되며 의료진들은 더 많은 환자를 볼 수 있고, 비용을 낮추며 돌봄 인력의 업무 강도를 경감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활용하면 더 나은 품질과 결과를 위해 모든 데이터를 가지고 그 잠재력을 활용함으로써 의료진의 삶을 보다 편안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제 막 발걸음을 뗀 국내 시장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디지털 트윈을 구축할 기술의 도입과 유지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며, 데이터와 관련된 법적 제도 정비가 미흡한 상황이다. 핵심 인력의 부재 역시 주요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기술이 개발돼도 병원에서 도입하고 의료진이 진료에 활용하기 위한 보험급여 반영 등 현장 활용성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문제점도 있다.

 

이송하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연구원은 "혁신 기술을 비롯 디지털 트윈 역시 신기술인 만큼 제도적으로 시장 활성화를 위하 노력이 필요하다. 인력 부족, 신기술에 대한 의료기관 도입 및 상용화가 어렵다는 점은 이전부터 지속돼왔기 때문"이라며 "이 외에도 개인의료정부 유출 등 사회적 우려에 대한 인식 해소도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정부도 지난 4월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 헬스케어 디지털 트윈 활성화 방안을 심의 안건으로 상정하고 제도 개선 및 정비 방안을 제시한 만큼 규제를 개선하고자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여기에 의료 빅데이터 활용, 원격의료 제도화 추진, 데이터3법 개정 등으로 디지털 트윈 활용을 위한 발판 마련은 신속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참고자료: 바이오인더스트리_헬스케어 디지털 트윈 시장 현황 및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