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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seas Marketing/Bio Global

[미국 헬스케어 전망]코로나 이후 미국 헬스케어 패러다임 변화- 5G 통신과 최신 컴퓨팅 시스템 결합 원격의료로 고령화와 의료 부족 극복

*본 자료는 포브스(글로벌) 12월호를 리라이팅해 작성됐습니다. 

 

이미지 출처: 구글 저작권 free 이미지

지역에 따른 인구 불균형 현상과 고령화 현상, 이 두 가지 문제가 미국 헬스케어에 큰 도전을 제시했다.

 

미국 인구의 15~20%가 시골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시골이라는 지역 특성은 다양한 부문에서 인프라 부족이 불가피하며, 이는 의료 서비스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 의료 품질 및 지불 개혁 센터(Center for Healthcare Quality and Payment Reform)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130개 이상의 시골 병원이 문을 닫았다. 하지만 더 극심한 문제는 현재 미국 시골 병원의 40%에 해당하는 약 800개의 병원이 추가로 폐쇄예정이라는 사실이다.

 

고령화 문제는 미국 내 의료 서비스 공급에 또다른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고령화', 즉 기존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노화해가고 있다는 사실은 더 많은 의료 서비스 공급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고령화 인구의 증가 속도와 비율에 상응하는 의사의 수가 턱없이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 보고되었다. 포브스가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2033년쯤 고령화된 인구에 충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의사의 수는 약 10만명가량 부족하다.

 

지역에 따른 인구 불균형과 고령화 문제, 미국 헬스케어 산업에 큰 위협이 되는 이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으로 의료 기술이 제시되고 있다.

 

전 세계적인 팬데믹은 미국에서도 예외없는 락다운 상황을 만들었다. 락다운이라는 특성에 따라 지난 2년간 미국에서는 '원격의료(Telehealth)', 즉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의료 서비스가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다. 이제 미국, 특히 시골 지역에서 환자와 의사는 직접 서로를 마주하지 않고도 인터넷과 원격의료 장비만으로 의료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 이제 미국 시골 지역에서는 모니터 화면을 통해 의사와 환자가 대면하는 일이 매우 익숙한 풍경이 되었다.

 

원격의료를 포함한 다양한 기술들은 시골 지역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서술되었던 것처럼 의사의 인구가 현격하게 부족한 현상은 추후 의료 서비스의 공급이 수요를 대응하지 못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하지만 원격의료의 발전은 기술을 활용해 위기를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팬데믹으로 비대면 의료 서비스가 공급되었고 많은 환자들이 이런 원격의료에 익숙해진 상황은 더없이 좋은 '포석'이 될 수 있다.

 

피츠버그 대학 메디컬 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태블릿 PC와 원격의료 장비를 갖춘 환자들의 경우 이전처럼 병원에 내원을 하는 케이스가 76%가량 줄어들었다. 이는 몸이 불편한 많은 환자들이 물리적으로 병원과 집을 이동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었다. 이어 환자들에게 비싼 병원 내원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해주는 효과를 제공했다. 이에 원격의료를 경험한 환자들의 90%가 큰 만족도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되었다.

 

한 예로, 원격의료로 의사와 환자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스스로 모니터할 수 있다. 또한 환자의 의료 데이터가 수집되며 의사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욱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이 역할에서 주요 화두로 떠오르는 기술은 5G 통신과 최신식 컴퓨팅 시스템이다.

 

의료보건이 환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보고해야 하는 시스템인만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송신하는 작업에 빠른 통신과 컴퓨의 역할을 절대적이다. 클라우드에 환자의 의료 데이터를 저장하고 의사는 발달된 5G 통신을 활용해 빠르고 효율적이게 환자의 의료 데이터를 열람한다. 이어 의사가 이에 맞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 제시되고 있다.

 

빠른 통신과 데이터를 효율적이게 처리하는 컴퓨터 시스템이 효율적이 도입될 경우 시골 지역 역시 도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AI를 포함한 첨단 기술이 적용된 원격의료 장치는 현재 산부인과와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격리 대상자 치료, 그리고 심장 질환 환자 치료에 다양하고 효율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독거 노인 환자의 경우에도 원격의료 시스템이 큰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환자들의 경우, 환자들이 머무는 집에 추락을 감지하는 내장 센서와 환자가 마지막으로 냉장고를 열은 시점을 알려주는 스마트 장치가 환자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알맞는 의료 시스템을 제공하는데 큰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의료 서비스에 있어 의사의 존재가치는 절대적이다. 결국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환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의 의사가 존재해야 한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의사의 수가 환자들의 비율에 비해 부족할 경우 의사가 가진 물리적 한계는 극복할 수 없는 문제였다. 원격의료가 이 상황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란 기대가 생기고 있다. 즉 원격의료가 단순히 환자와 의사의 비대면 의료서비스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원격의료는 추가적으로 많은 의사들을 양성하는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

 

수술 로봇과 증강현실을 접목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기업 '프록시미(Proximie)'는 영상링크를 통해 원격 초음파와 외과 교육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의학 지도교수들은 실시간으로 수술실에 있는 학생들을 감독하고 지도할 수 있다. 5G의 빠른 통신으로 실시간으로 학생과 즉각적인 소통이 가능하며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해부학 수업에 사용되는 3D 이미지를 라이브 스트림으로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AI를 활용한 디지털 의료교육 역시 더욱 발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육용으로 제작된 AI 모델은 의료 수업을 받는 학생의 행동 매커니즘이나 과제 수행력 등을 분석해 해당 학생에게 더 효율적인 의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더 효율적인 의사 양성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의료보건이 본격적으로 널리 보급된지 2년 만에 불과 이 모든 것이 세상에 본격적으로 제시되었다. 불과 2년 동안 일어난 일이며 장기화된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상황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기술은 여전히 발전 중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기술을 통한 헬스케어 산업의 발달은 미국 헬스케어 분야에서 이미 이뤄지고 있으며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 미국 헬스케어 산업군에서 이뤄지고 있는 변화는 현 상황 전 세계 헬스케어 종사자들에게 많은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기술을 통해 내가 속한 국가 내 의료 서비스 불평등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까?", "더 많은 환자들에게 이로움을 줄 수 있을까?", "다른 나라의 전문가들과 협업을 할 경우, 국가를 초월한 데이터 베이스망이 이전보다 쉽게 구축될 수 있지 않을까?”, “결국 미래에는 국가를 초월한 헬스케어 산업군이 도래하지 않을까?”

 

진부한 표현이지만 기술은 헬스케어에 혁명을 가져올 수 있다. 전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의료서비스가 불가결한 상황이 되어버린 현 시점, 원격의료는 새로운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가 되어가고 있다.

 

By 스프링컨셉트 권승원 과장